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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경제, 브렉시트 이후 왜 흔들리나

지혜로운 연구원 2025. 9. 5. 08:0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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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은 지금 복합적인 경제 위기 속에 놓여 있습니다.
    브렉시트 탈퇴 이후 무역과 투자 환경이 불안정해졌고, 영란은행의 금리 인하도 기대만큼의 효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인플레이션, 성장 정체, 노동시장 침체, 재정적자까지 겹치며 경제 전반의 체력이 약화되고 있습니다.

     

    영국 국기와 하락 그래프로 표현한 경제 위기 이미지

    브렉시트 이후 불확실성의 장기화

     

    2020년 EU를 공식 탈퇴한 뒤, 영국은 유럽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빠져나왔습니다.
    이후 대 EU 수출은 10년간 15% 이상 줄어들었고, 무역수지는 꾸준히 악화되었습니다.

    기업과 투자자들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규제 강화, 까다로운 통관 절차, 인재 확보 어려움으로 인해 2016~2024년 동안 기업 투자가 약 20% 줄었고,
    외국인직접투자(FDI) 증가세도 크게 둔화되었습니다.

    노동시장 역시 흔들렸습니다.
    EU 시민의 자유이동권이 사라지며 운송·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인력 부족이 장기화되었고,
    정부가 비EU 국가 이민을 늘렸지만 전체적인 노동력의 질과 양은 예전만 못한 상황입니다.

    영란은행의 금리 정책, 한계에 부딪히다

     

    영란은행(BoE)은 2024~2025년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내렸습니다.
    2025년 8월 기준금리는 4.75%에서 4%까지 떨어졌고, 덕분에 금융 비용 부담이 일부 완화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습니다.
    물가 상승 압력과 임금 인상 부담, 고정비용 문제 등 구조적 요인이 여전해 내수 회복은 더디게 이어졌습니다.
    금리 인하 후에도 인플레이션은 2~3%대에서 내려오지 않았고,
    특히 서비스·식품 가격이 발목을 잡아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 개선은 미미했습니다.

    영란은행은 추가적인 완화 정책에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재정 불확실성과 기업 신뢰 하락이 겹쳐 통화정책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영란은행 건물 외관과 금융정책을 상징하는 장면

    영국 경제가 가진 구조적 취약점

     

    영국이 처한 위기는 단순한 경기 사이클 문제가 아닙니다.
    구조적인 취약점이 누적되면서 위기를 더 깊게 만들고 있습니다.

    • 물가 부담 지속: 에너지·식품 가격 상승, 임금 인상 요인으로 물가 안정이 지연됨
    • 투자·혁신 둔화: 투자 환경이 위축되며 신산업 확장과 생산성 향상이 지체됨
    • 재정적자 확대: 국채 금리 상승과 부채 누적으로 재정 건전성 우려 심화
    • 노동시장 침체: 인력 부족과 실질임금 하락으로 고용 창출이 답보 상태

    슈퍼마켓에서 비싼 식품 가격에 놀라는 영국 시민 모습

    정부와 제도권의 대응

     

    영국 정부와 영란은행은 경기 부양책, 금융정책, 신무역협정(CPTPP·호주·일본 등),
    생산성 향상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브렉시트의 후유증과 통화정책의 한계, 글로벌 경기 둔화가 겹쳐
    단기간 성과를 내긴 어렵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한국이 배워야 할 시사점

     

    영국 경제가 보여주는 위기는 단순히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무역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역시 세계정세와 정책 변화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 산업 구조 변화 같은 문제는 이미 우리도 직면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무역 네트워크 확보,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재정 건전성 관리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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