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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반도체 산업의 판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 국내 스타트업 퓨리오사AI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2017년 삼성전자와 AMD 출신 엔지니어들이 모여 창업한 이 회사는, 데이터센터·클라우드 서비스·자율주행 같은 첨단 분야에서 필요한 NPU(신경망 처리장치)를 설계하는 팹리스 반도체 기업입니다.
쉽게 말해, AI가 더 똑똑하게 일할 수 있도록 두뇌 역할을 해주는 칩을 만드는 회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퓨리오사AI 백준호 대표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쌓은 뒤, AI 혁신을 직접 이끌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퓨리오사’라는 이름은 영화 매드맥스의 여주인공에서 따온 것인데, 거대한 기업들과 경쟁 속에서도 자신들만의 길을 개척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습니다.
퓨리오사AI는 지금까지 두 가지 주요 칩을 선보였습니다.
첫 번째는 워보이(WARBOY)로, 이미지 복원·영상 스트리밍처럼 연산이 많이 필요한 작업에 특화돼 있습니다.
이 칩은 삼성 파운드리의 14 나노 공정으로 제작되었고,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MLPerf 벤치마크에서 엔비디아의 A2 칩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 기술력을 입증했죠.
두 번째는 레니게이드(RENEGADE)입니다.
최근 빠르게 성장하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같은 AI 연산에 최적화된 칩으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서버에서 활용도가 높습니다.
최신 버전인 RNGD 칩은 성능이 이전 세대보다 11% 이상 개선되었고, 자체 개발한 Furiosa SDK와 결합해 고성능 AI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구현할 수 있습니다.
퓨리오사AI는 단순히 칩만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실시간 통번역 같은 실생활에 필요한 AI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플리토와 협업해 NPU 기반 소프트웨어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네이버 D2SF·DSC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투자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받아 K-반도체 생태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는 점입니다.
메타(구 페이스북)가 약 1조 2천억 원 규모의 인수를 제안했지만, 퓨리오사AI는 독자적인 성장을 택했습니다.
현재는 2025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으며, 시리즈 D 투자를 통해 자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며 IPO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퓨리오사AI는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발을 넓히고 있습니다.
고성능 AI 반도체 분야에서 리더로 자리 잡는 것을 목표로, 다양한 파트너십과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죠.
한국의 AI 반도체 생태계를 키우는 동시에 K-테크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퓨리오사AI의 강점은 뛰어난 기술력뿐만 아니라, 스타트업다운 빠른 실행력과 독립적인 성장 철학에 있습니다.
앞으로도 독자 기술과 협력을 기반으로, AI 반도체 시장에서 어떤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지 기대가 큽니다.
👉 투자는 언제나 개인의 상황과 판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관련 기업에 관심이 있다면 충분히 공부하고, 여러 관점에서 검토한 뒤 결정하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