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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증권가에서는 부동산 규제 얘기만 나오면, 건설주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고들 농담을 합니다.
실제로 지난 10월, 정부가 서울 전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고 대출 한도까지 크게 줄이자, 많은 투자자들이 “이제 건설주는 끝난 것 아니냐”면서 불안해하곤 했죠.
주변을 둘러봐도, 신규 분양 시장이 꽁꽁 얼어붙을 거라는 우려가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 모두가 비관적일 때 오히려 '역발상 기회'는 숨어 있기 마련입니다.
얼마 전 가까운 펀드매니저 친구에게 “이런 상황에서 뭘 봐야 하냐”고 물으니, 그 친구는 웃으면서 “사람들은 집값 규제만 계속 신경 쓰는데, 잘 보면 정부가 펼치는 '새로운 판'을 보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답은 바로 이 '새 판'에 담겨 있습니다.
이번 부동산 규제 발표가 건설 시장을 어떻게 흔들고, 그 속에서 어느 종목이 확실한 수익처가 될지—핵심적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짚어보겠습니다.
지난 10월 15일 대책 이후 주택 매수 심리가 확실히 식은 건 사실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이 어려워지니 집을 사려는 사람이 줄었고, 건설사들은 신규 분양을 미루거나 취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주택 사업에 의존하는 중견 건설사들은 당장 현금 흐름에 빨간불이 켜질 수도 있죠.
“아파트 현장은 돌아가지만, 내년 신규 수주가 걱정”이라는 건설사 관계자의 푸념처럼, 주택 시장 침체의 ‘냉탕’은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끝이 아닙니다. 정부는 주택 시장을 억누르는 대신 다른 분야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바로 공공 부문과 인프라 투자입니다. 민간 분양이 줄어들면,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사회간접자본 사업이나 대규모 공공 주택 사업에 더 많은 예산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민간 주택 위주 건설사는 타격을 받을 수 있지만, 공공 프로젝트에 강점을 가진 건설사들은 오히려 ‘온탕’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건설주 투자의 핵심은 각각의 건설사가 어느 분야에 강한지 파악하는 데 있습니다.
이번 규제로 시장에 나타난 변화를 하나하나 뜯어보면, 확실하게 주목해야 할 투자 흐름이 세 가지 있습니다. 이 흐름을 잘 타는 종목이 바로 부각받는 건설주가 될 것입니다.
기회 1 – ‘민간 위축, 공공 확대’의 낙수효과를 잡아라
민간 주택 시장이 위축된 틈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철도·도로·교량 등 대형 인프라 사업이나 공공 주택(신도시, 도심 공공주택 등) 수주 실적이 많은 건설사는 안정적인 매출원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정책 연속성이 보장돼 PF 위험이나 공사비 미회수 걱정도 적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도 재무 건전성은 오히려 좋아집니다.
위험 회피형 투자자라면 가장 먼저 공공 수주에 강한 회사에 주목할 이유가 충분하죠.
기회 2 – ‘팔기도 사고도 어려우니, 고친다’…리모델링 시장의 폭발
대출 규제 여파로 매매가 얼어붙자, 기존 주택에 머무르며 ‘집을 더 쾌적하게 고치려는’ 수요가 폭발하고 있습니다.
신규 아파트가 줄어드는 만큼, 리모델링 시장은 되레 활기를 띠는 중이죠.
친환경, 단열 등 특화 건자재나 스마트홈 기술이 뛰어난 중소형 건자재 회사들이 ‘숨은 수혜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기회 3: K-건설의 미래, 해외 플랜트와 에너지 사업 실적
국내 시장 의존도 탈피
국내 부동산 경기가 아무리 출렁여도, 해외에서 대형 프로젝트(원전, 석유화학 플랜트 등)를 꾸준히 수주하는 기업들은 국내 규제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성장 동력 확실
특히 최근 ESG나 친환경 에너지와 관련된 해외 플랜트 사업을 따낸 회사들은 앞으로의 성장 흐름이 뚜렷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래서 단기적으로 주가가 조정을 받을 때 오히려 저점 매수 기회로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부동산 규제로 인해 단기적인 충격은 있었지만, 그 영향이 모든 건설주에 동일하게 미치는 것은 아닙니다.
기존에는 '규제'의 위험만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오늘은 '위험을 뛰어넘는 구체적인 투자 가치'에 초점을 맞춘 접근 방식을 살펴봤습니다.
시장 혼란 속에서도 '공공/인프라 사업', '리모델링/건자재', '해외 플랜트/에너지'처럼 명확한 성장 동력이 있는 종목들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얻으며, 꾸준히 상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시기에는 막연한 기대보다는 실제 정책 변화와 실적으로 증명되는 흐름을 꼼꼼히 확인하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투자의 결정은 각자의 몫이지만, 이 글이 제시한 세 가지 힌트가 여러분의 포트폴리오를 좀 더 단단하게 만드는 데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은 '이 건설주'가 어떤 기회를 잡을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 또한 앞으로의 결과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