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한 동기들을 만났습니다. 다들 연말이라 분위기가 들뜰 법도 한데, 막상 자리에 앉자마자 나오는 건 한숨 뿐이더라고요. 한 친구가 스마트폰 속 파랗게 질린 계좌를 보여주며 쓴 웃음을 지었습니다. "야, 진짜 바닥이 어디냐? 지하 1층인 줄 알았더니 지하 3층까지 파고 들어가는 것 같다." 아마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의 마음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겁니다.월급 빼고 다 오르는 물가에, 꽉 막힌 주식 시장까지. '경제 위기'라는 단어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할 때마다 가슴이 턱턱 막히는 기분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모두가 "힘들다, 죽겠다" 할 때,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꽤 흥미로운, 아니 조금은 가슴 뛰는 보고서를 내놨습니다.춥고 긴 겨울 끝에, 드디어 봄이 올 수도 있다는 신호입니다. I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