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AI 이야기만 나오면 모두가 엔비디아의 화려한 GPU 칩(H100, 블랙웰)에만 주목합니다. 당연하죠, 가장 빛나는 '주인공'이니까요. 하지만 지금 시장의 '진짜 돈'은 보이지 않는 곳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바로 그 주인공이 설 '무대' 이야기입니다. AI 투자, 아직도 '반짝이는 칩'만 보고 계신가요? 물론 AI의 핵심은 칩이 맞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 칩이 성능을 100% 발휘할 무대가 없다면 어떨까요? 최근 한 PCB(기판) 업체 관계자가 "칩보다 기판 주문이 더 급하다"고 말할 정도로, 물밑에선 보이지 않는 인프라 전쟁이 이미 시작됐습니다. 투자자로서 뭔가 '이상한' 신호를 감지하셔야 합니다. 모두가 '칩'만 외칠 때, 시장의 무게 중심은 이 모든 걸 물리적으로 '받쳐 줄' 기판(PCB)과 ..

몇 주 동안 미국 워싱턴을 뒤덮었던 셧다운 우려가 끝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상원에서 법안 처리가 가시화되자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이제야 숨 좀 쉬겠다”는 분위기입니다.그동안 불안감 속에 움츠러들었던 투자 심리도조금씩 살아나는 게 느껴지네요.저는 지난주 새벽 선물시장을 보면서오랜만에 차트의 흐름이 부드러워지는 걸 보고 안심했습니다.그동안 위험을 피하기 바빴던 투자자들이이제는 다시 ‘기회를 찾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죠. 투자 심리의 회복 — ‘정치 리스크 해소’가 불러온 변화 셧다운이 길어지면 경제 지표도, 정책 결정도 모두 멈춥니다.이 때문에 시장은 한동안 꽁꽁 얼어붙었죠.하지만 해제가 임박하자 분위기가 확 바뀌었습니다.정책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투자자들은 다시 리스크를 감내할 여유를 찾습니다.오늘 ..

올해 AI 반도체 관련주로 정말 뜨거웠던 심텍이죠. 주가가 무섭게 오르면서도, 우리 마음 한구석에는 항상 1000억 원 규모의 4회차 전환사채(CB), 즉 '오버행'이라는 불안감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저 물량이 언제 쏟아져서 주가를 누를까?" 하는 걱정 말입니다. 그런데 최근, 이 거대한 불안감의 '상당 부분'을 덜어낼 수 있는 중요한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최대주주의 결단, 오버행 리스크 '일부' 해소! 핵심은 최대주주인 '심텍홀딩스'의 결단입니다. 심텍홀딩스는 콜옵션(매도청구권)을 행사해, 제4회차 CB 약 335억 원과 제5회차 BW(신주인수권부사채) 약 68억 원, 도합 400억 원이 넘는 물량을 전량 주식으로 전환해 자기 지분으로 편입시켰습니다. 물론 이것이 1000억 원 규모의 오버행 전체..

지금 우리는 정말 인공지능(AI) 시대 한가운데에 살고 있습니다. 이 시대를 이끌 핵심 엔진이 다름 아닌 GPU, 바로 그래픽 처리 장치입니다. 예전에 한국이 IT 강국이 되었던 밑바탕이 빠른 인터넷 망이었다면, 이제는 누구나 AI 혁신의 속도를 좌우하는 게 GPU 인프라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최근 한국 정부가 2026년까지 26만 장의 GPU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면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이 목표가 어떻게 한국이 AI 분야에서 세계 경쟁력을 갖추는 핵심 포인트가 될 수 있을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GPU, 왜 'AI 시대의 고속도로'라는 별명을 얻었을까? 처음에 GPU는 컴퓨터의 그래픽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려고 만들어진 부품이었습니다. 그런데 AI가 발전하면서 판이 달라졌죠. AI..

요즘 미국 증시, 특히 AI 관련주들 때문에 다들 심장이 쫄깃하셨죠? 'AI가 미래다' 하면서 무섭게 오르기만 할 것 같았는데, 갑자기 'AI 버블론'이라는 무서운 말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팔란티어'라는 AI 대표 주자 중 하나가 역대급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뚝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이게 정말 소문만 무성하던 거품이 꺼지는 신호탄일까요? 아니면 그냥 잠시 쉬어가는 걸까요? 오늘 이 이야기, 최대한 쉽게 한번 파헤쳐 보겠습니다. 대체 팔란티어에 무슨 일이? 사건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AI 소프트웨어 분야의 '찐 실력자'로 불리던 팔란티어가 '역대급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보통 이러면 주가가 "가즈아!"를 외치며 올라야 정상이잖아요? 그런데 웬걸, 다음 날 주가가 ..

최근 공매도 거래를 집중 감시하는 시스템인 NSDS를 통해,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무차입 공매도를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거래가 포착돼 금융감독원에 신고됐습니다. 이번 논란은 증권업계에서 오랫동안 이어져 온 주문 선처리·사후 신고 관행을 NSDS가 불법으로 판단한 데서 비롯됐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문제의 핵심 쟁점과, 2021년 자본시장법 개정 이후 한층 강화된 처벌 규정—주문금액 100%에 달하는 과징금—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올 제재의 수위를 전망해 봅니다. 또 이 사안이 주식 시장 투명성과 투자자 신뢰에 어떤 영향을 줄지 짚어봅니다. NSDS 포착 ‘무차입 공매도’ 사건의 전말 공매도 거래를 관리하는 NSDS가 2025년 3월 말부터 본격 가동된 이후,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거래에서 무차입 ..